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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공부/└ 시황 리뷰

KB 부동산 주간 시계열 부동산 시황 리뷰(2021.7.30 발표)

by 트윙클 2021. 8. 1.

주말마다 부동산 공부의 일환으로 KB 부동산 주간 시계열 자료를 리뷰하고 있다. 오늘은 바로 이틀전, 2021.7.30 발표된 7월 5째주 KB 부동산 주간 시계열 시황을 리뷰해본다. 

 

함께 오픈되는 보도자료를 먼저 훑어보니, 한줄로 요약하면 "그 전주(2021.7.23 발표)보다는 전국적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다는 것이 보도자료의 꼭지였다. 

 

그 직전보다 상승률이 완화되었다는 것이지, 상승세가 멈춘것은 아니다. 서울/수도권/지방 할것없이 여전히 불장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상황 & 조건이 달라진 게 없으니 집값이 가라앉을 이유도 없다. 심리가 바뀌지 않는다면.

 

 

1. 매매가격

 

1-1. 매매동향 요약

먼저 이번주 매매가격 동향 상승률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경기도 오산, 수원 장안구, 제주 서귀포, 수원 권선구, 평택, 동두천, 인천 계양구, 인천 연수구, 안양 동안구, 안성 등이 포진되어 있다. 

 

제주 서귀포 1곳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 & 인천 등 수도권이다. 수도권이 여전히 불장임을 알 수 있다. 1주간 상승룰이 1%에 육박하는 데, 사실 이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벌써 몇주 동안 이런 수치를 보이고 있으니, 1달 동안에도 이들 지역 집값들은 몇천만원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다. 

 

전년말 대비 상승률은 보면 상위 Top 10에 오른 곳들은 역시 모두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인데 23~30% 수준으로 올랐다. 6개월 만에 집값이 30%가 올랐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다ㅠㅠ

 

이번 주에 전국에서 하락한 곳은 목포와 세종뿐이었다. 전년말 대비 하락한 곳은 목포가 유일하다. 세종은 얼마 전까지 너무 많이 올라서 살짝 조정받는 중인 것 같다. 그래도 작년에 너무 많이 올라서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평택이 얼마전부터 계속해서 주간 상승률 Top10 지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평택에 관심이 있는데, 평택도 진짜 많이 올랐다. 

 

지제역 부근 세교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보면 작년 3월에 3억 초반이던 가격이 현재 5억 6~7천 수준으로 무려 1년 5개월 사이에 2억 3~4천, 비율로는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온다. 

 

그야말로 집 값이 2배가 되었다. 3억이던 집값이 5억 후반대라니. 이 정도 오름세라면 조만간 6억 찍겠다. 

 

 

1-2. 서울

- 서울에서는 지난 주 0.50~0.7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이 이번주에는 0.2~0.3% 수준으로 전주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 

- 이번 주에는 오히려 용산구(0.56%)처럼 원래 상위지역인 곳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용산은 많은 부동산 유튜브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면 호재가 100개는 될정도로 많은 지역이라고 한다. 

-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은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순환매가 나타난다고 한다. 어떤 지역 가격이 치고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곳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시장이라고 함. 

 

1-3. 경기/인천권

 - 서울이 전주 대비 살짝 사그라든 것에 비해, 경기도는 여전히 불장이다. 컬러만 보아도 진한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들이 많다. 수원 장안구, 권선구 등은 1주일에 거의 1%씩 오르고 있다. 어마어마하다. 안양 동안구, 평택 오름세도 세다. 평택은 6월부터 지속적으로 매주 1%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용인 처인구(0.82%), 시흥(0.73%), 군포(0.78%), 오산(1.45%), 안성(0.84%), 동두천(0.96%), 화성(0.82%) 등도 전주 대비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달간 계속 오르고 있다. 

 

- 인천에서는 연수구(0.90%), 계양구(0.95%), 서구(0.69%) 등이 이번주에 많이 올랐다. 계양구는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주에 힐스테이트자이 계양 분양도 있다.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이 계양구 쪽에서는 입지가 되게 좋은 편이라고 한다. 아마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하고나면 탈락하신 분들이 인근 지역 매수에 나서서 가격이 또 올라갈 수도 있겠다. 

 

 

 

1-4.  광역시

 

- 광역시 중에서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 매매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부산(0.45%), 대전(0.46%)이 전국 평균(0.39%)보다 높았고, 나머지 지역들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 이걸 보니, 최근 매매가격 상승 흐름은 서울+수도권이 끌고 가고 있고,  다른 광역시들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다.

- 광역시/특별자치시 수준에서는 대구와 세종이 최근 몇달간 계속 보합이고, 세종은 최근 하락세로 턴 했다. 그렇지만 세종은 작년에 워낙 심하게 많이 올랐어서 (게다가 그 이유에 국회 이전이라는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약간 조정되는 수준인 것 같다.

 

 

 

2. 매수자/매도자 동향

- 이번 주부터는 매수자/매도자 동향을 함께 살펴보기 시작했다. 마중물님의 "월급쟁이의 첫 부동산 공부" 책을 읽었는데, 매수자/매도자 동향이 중요하다는 언급이 있어서 그 동안 놓치고 있던 이 정보도 앞으로 같이 follow-up 할 생각.

- 매수우위지수가 100이 넘이면 매수세가 더 우세한 곳으로 볼 수 있는데, 서울,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가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의 매수우위지수가 높다.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인해서 매물이 없는데 이렇게 매수세가 강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 지역의 매수우위지수 동향은 꾸준히 살펴봐야겠다. 

 

 

 

3. 결론

-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불장이 계속되고 있다. KB 보도자료에서는 지난주보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완화되었다는 식으로 헤드라인을 뽑았지만, 이 정도 수치는 여전히 전국이 불장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수요가 강한 곳에서 매수세가 꺾이려면 공급이 엄청 나오거나 심리가 가라앉아야 할텐데, 지금으로서는 그러한 변수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과연 어디까지 오를까ㅠㅠ  진짜 어디까지 오르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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