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 미래에셋 Tiger Top10 (ft. 주가, 수익률, 배당금).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국내 증시 추종 ETF인 미래에셋의 Tiger Top10 종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금저축펀드에서는 미국 S&P 추종 ETF, 나스닥 지수 추종 ETF와 중국쪽은 차이나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를 담아 두었다. 그리고 국내 증시 추종 ETF로는 Tiger Top10을 포함하였다.
처음에는 "KODEX 200"이라고, KOSPI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상위 200개 기업으로 구성된 ETF를 국내용으로 고려했었는데, 고민 끝에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Top10으로 결정했다.
미래에셋 Tiger Top10 기본정보 & 현재 주가
ETF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이다. 고로, [Tiger Top10]은 그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알수 있는 것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로, 국내 증시 Top10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 중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선택하고, 동일 비중이 아니라 시총 비율에 비례해서 투자 비율이 정해진다. 한 마디로 ETF의 구성이 정말 직관적이고 심플하다. 2021년 4월 9일 종가 기준, 주당 가격은 15,02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소액으로 투자하기에 좋고, 매달 34만원 소액으로 투자하는 연금저축펀드에서 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기본 정보를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Tiger top10의 상장일은 2018년 3월 30일이니까, 이제 만 3년을 꼬박 채운 ETF다. 신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오래된 ETF도 아니다. 시가총액은 8,959억원이니까 상장일에 비해서 규모는 꽤 큰 ETF 같다. 이 정도 규모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규모측면에서는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난 1년 간 52주 최고가는 16,300원이고, 최저가는 8,020원이다. 지난 해 코로나 대확산 초반 시기에 급락했는데, 그 이후부터 얼마 전까지 계속 상승세였다. 바닥에서 들어가신 분들은 수익률 아주 높으셨을 듯. 부럽다. ㅎㅎ
중요한 운용보수는 연 0.15%로 보통 수준이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는 0.10% 미만대의 운용보수도 있는데, Tiger top10은 시총 규모를 보고 투자 종목에서 넣고 빼는 정도의 수고는 해줘야 해서 아주 낮은 수수료 수준은 아닌가보다. 적당한 수준응로 보인다.
수익률 정보는 다음 절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함.
수익률
제일 궁금한 수익률을 살펴보자.
아래 수익률은 최근 3년간 Tiger Top10 ETF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2018년 3월 상장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마이너스 수익률 구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2020년 초반 슬슬 상승하는 듯 하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할 때 함께 폭락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 시점이 2020년 3월인데, 그 이후로는 2021년 연초까지 쭉쭉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후로는 보합 상태다.
수익률을 좀 더 구체적인 수치로 알아보면, 설정 이후 수익률은 64.42% 정도 된다. 최근 1년 수익률이 제일 좋은데 이건 코로나로 주가가 대폭락하고 올라갔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설정 이후 수익률과 최근 1년간 수익률에 비해,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0%로 마이너스이고, 1개월간 수익률은 4.60%다. 올해초 이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어서,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마이너스도 보이고 살짝 플러스도 보이는 것 같다.
Tiger Top10 분배금 정보
국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은 비과세다.
개별 주식에서 배당금이라고 부르는 항목이 ETF에서는 "분배금"을 의미하는데, 분배금은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분배받을 수 있다.
분배금의 지급기준일, 그러니까 배당락일은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이고, 지급시기는 지급기준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다.
참고로 최근 분배금 지급 현황을 보면, 최근 분배금은 주당 10원~125원이다. 분배금 비율은 1%가 채 안된다.
구성 종목
그렇다면 Tiger Top10 ETF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로 구성되었을까?
2021년 4월 9일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10개를 시가총액에 비례해서 담고 있기 때문에, 역시 삼성전자가 1위, 약 24.6% 정도 담겨 있다.
그 다음은 코스피 시총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17.4%, 다음은 네이버가 10.9%, 4위는 LG화학이 8.2%, 5위는 삼성 SDI가 7.46%다. 이런 식으로 카카오, 현대차, 센트리온,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까지 10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기업을 비례해서 담기 때문에, 작년 상위 10개 기업과 올해 상위 10개 기업이 다르다. 참고로 리밸런싱은 1년에 두 번, 반기별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작년과 올해 종목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2020년 4월 9일자 상위 10개 항목을 살펴보았다. 삼전, SK하이닉스, 네이버까지 1~3위 순위는 동일하지만, 작년에는 4번째 비중으로 셀트리온이 들어 있었다. 셀트리온은 2021년 4월에는 8위에 담겨 있고, 투자 비중도 작년에는 9.8%였지만 지금은 7%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구성종목에는 신한지주, KB금융, POSCO 등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종목은 2021년 구성 포트폴리오에는 빠졌다.
이렇게 반기별로 리밸런싱을 하면서 해당 시점의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을 담는다.
삼전에도 투자하고 싶고, 네이버, LG화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량주에 고루 투자하고 싶지만, 이들 기업의 주당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Tiger top10을 매수하면 시총 기준 상위 10개 기업에 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게 이 ETF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Summary
오늘은 KOSPI 대표 ETF 중 하나인 Tiger Top10 ETF에 대해 살펴보았다.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ETF로는 KODEX 200도 유명하다. KODEX200은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을 모두 포함하는 데 비해, Tiger Top10은 시총 상위 10개 기업, 그러니까 그야말로 우리나라 증시를 대표하는 대표 우량기업 10개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우량주에 고루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Top10이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수익률이 코로나 폭락 이후 상승 효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을 비롯 최근 1년 수익률 등은 다 괜찮으나, 그 전에 오랫동안 코스피 지수가 박스에 갇혀 있던 기간에는 타이거 Top10의 성과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나는 연금저축펀드에서 국내 주식 부분을 커버하는 ETF로 TIGER top10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15년~20년 정도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개별 기업은 계속 바뀌더라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위 10개 기업의 성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개별 종목을 구입하기보다는 ETF로 접근하고 싶은데, 코스피 200개 종목까지 확대하는 것보다는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ETF를 찾으시는 분들은 오늘 리뷰한 Tiger Top10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포스팅은 투자 종목 추천이 아니며, 개인의 재테크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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