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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 가입 :: 세액공제 & ETF 포트폴리오 구성 (ft. 삼성증권)

by 트윙클 2021. 3. 22.

 

오늘 포스팅에서는 직장인 재테크의 기본인 연금저축펀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연금저축펀드의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펀드에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방법과 소소하지만 내가 구성한 연금저축펀드의 포트폴리오도 소개해본다. :)

 

재테크 & 노후대비의 시작, 연금저축펀드

일반 직장인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제도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1. 퇴직금(퇴직연금)

2. 국민연금

3. 연금저축(보험, 펀드, 신탁)

 

이 중에서 "1. 퇴직금(퇴직연금)"은 회사를 퇴직할 때 받는 돈이다.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많고, 당사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DC형을 도입한 회사들도 많은데, 우리 회사는 개인이 직접 운용지시를 할 수 있는 DC형의 퇴직연금이 아닌 예전의 확정급여형 퇴직금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퇴직금 산정 방식은 퇴직전 3개월의 평균 월급 * 근속연수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2. 국민연금"은 매달 내 월급에서 적립해뒀다가 만 65세가 될 때 수령할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연금제도다(출생년도에 따라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에 차이가 있음).

 

국가가 보장해주는 노후보장제도로도 기본적인 생활이 영위된다면 좋겠지만... 얼마 전 연금사이트에서 조회해보니, 현재가치 기준으로 만 60세가 되었을 때 내가 받게 되는 국민연금은 110만원 수준이다. 거의 기초생활만 보장되는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이렇게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보장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금융상품이 "3. 연금저축" 제도다. "연금저축" 상품을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면 "연금저축보험"이고, 증권사에서 판매하면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은행에서 판매하면 "연금저축신탁"이다. 

 

"연금저축"이라는 네이밍이 붙어 있으면 세제혜택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지만, 투자 방법이나 연금저축 안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에는 차이가 많다. 주식이나 ETF, 펀드로 연금상품을 운용하고 싶다면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로 가입해야 한다. 나는 다양한 ETF로 자유롭게 연금상품을 운용하고 싶어서 "연금저축펀드"로 가입했다. 

 

참고로, 보험사나 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저축 상품도 해지하지 않고 증권사로 이전 가능하다. 요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Pixabay

 

연금저축의 세제 혜택

직장인들이 재테크 & 노후보장을 위해 연금저축 상품에 많이 가입하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 상품은 연간 1,800만원까지 담을 수 있는데, 이중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이면 400만원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서 6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급여가 5,500만원~1.2억원인 경우에는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연말정산 환급액이 52.8만원이다. 

 

급여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세액공제 혜택이 300만원까지 적용된다. 세액공제 혜택이 줄어들어도 되니, 급여가 1.2억원을 초과해봤으면 좋겠다. 우리 회사는 60살 퇴직할때까지 다녀도 저 연봉은 불가능할 것 같다.

 

여튼... 연말정산 받을 때, 66만원의 세금환급금은 꽤 크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위해 많은 직장인들이 연 400만원을 채워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한다. 

 

참고로, IRP는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데, 이 IRP 700만원이 연금저축 400만원을 포함한다. 연금저축으로 4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으면, IRP로는 추가 300만원까지 가능한 구조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혜택(출처: 삼성증권 어플)

 

연금저축펀드 가입 (비대면가입, 삼성증권)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요즘은 비대면으로 증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 등이 모두 가능해서 편리하다. 

 

나는 삼성증권에서 가입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삼성증권 기준으로 비대면 연금저축펀드 가입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 mPop 어플에서 계좌 개설이나 변경, 관리 등은 모두 "고객센터" 메뉴에서 이루어진다. "고객센터" 메뉴에서 "신청/변경"을 선택한 다음, "계좌 개설"을 선택한다. 

 

 

"계좌 개설"을 선택하면 아래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추가계좌개설", 이렇게 두 가지 옵션이 나온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계좌를 신규 개설할 때 선택하면 되고, "온라인 추가 계좌개설"은 현재 삼성증권에 이미 계좌를 가지고 있을 때, 그 계좌를 근거로 해서 추가 계좌를 개설할 때 이용하면 된다. 기존 계좌를 근거로 추가 계좌를 개설하면, 추가로 개설한 계좌에서 돈을 출금할 때는 근거로 삼은 계좌로만 입금 이체가 가능하다. 

 

 

(1) 비대면 계좌개설(신규개설)

 

먼저, "비대면 계좌개설"을 선택해보았다. 

 

요즘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증권사에 계좌 개설하시는 분들 중에 "종합+CMA+중개형 ISA+연금저축펀드" 계좌까지 한 방에 개설하는 경우도 많아서, 첫 화면에 해당 안내가 나와 있다. 

 

이 옵션을 선택해서 계좌 개설을 하면, 주식/펀드 등 모든 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증권사의 기본계좌인 종합계좌에서부터, 현금을 잠시 보관할 때 유용한 CMA 계좌, 최근 자산형성계좌로 관심을 받고 있는 ISA 계좌, 그리고 연금저축계좌까지 한번에 가입할 수 있다. 

 

물론 위에 열거한 4가지 계좌를 한번에 몽땅 개설하는 것 외에, 원하는 계좌만 신규가입할 수도 있다. 아래 옵션에서 원하는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연금저축도 선택지가 있으니, 연금저축 계좌만 개설하고 싶다면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연금저축" 계좌 개설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연금저축계좌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나온다. 참고 삼아 한번 살펴보면 좋다. 세액공제 혜택 안내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도록 한다. 그리고나서 하단의 "연금저축 가입하기"를 선택하고, 안내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2) 온라인추가계좌 개설

 

다음은 "온라인추가계좌 개설"이다. "온라인추가계좌 개설"은 이미 삼성증권에 보유하고 있는 종합계좌를 근거 계좌로 삼아, 다른 계좌를 추가로 개설할 때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추가계좌 개설" 메뉴를 선택하고 들어가면 아래 화면처럼 추가로 개설할 계좌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연금저축 계좌를 추가계좌 개설 방식으로 개설하려면, 여기에서 "연금저축"을 선택한다. 

 

그러면 그 하단에 보이는 "추가계좌 상세"에서 연금저축을 신규 개설하는 것인지, 연금전환 혹은 계약이전하는 것인지 등을 선택하는 옵션이 나온다. 

 

신규개설인 경우에는 "신규개설"을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계약금액 1,800만원은 연금저축에 연간 납입할 수 있는 상한이 1800만원이라서 디폴트로 세팅되어 있다. 

 

이후 안내대로 진행하면, 온라인추가계좌 개설은 무척 간단해서 계좌를 간편하게 오픈할 수 있다. 

 

 

 

연금저축에서 ETF 거래하기

 

다음은 연금저축계좌에서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다.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를 가입하거나 ETF 등을 거래할 때는 메인 메뉴에서 "자산관리/연금" 메뉴로 들어가면 하면 된다. 연금은 일반 트레이딩과는 다른 메뉴에서 관리되고 있다. 

 

펀드 or ETF 등을 매수할 때는, "자산관리/연금"으로 들어가서 "연금저축거래" 메뉴로 들어간다. 그런 다음 펀드를 신규 매수할 때는 "연금저축펀드 신규매수"를, ETF를 매수 또는 매도할 때는 "연금저축ETF 매매"를 선택해서 하면 된다.

 

 

 

"연금저축 ETF매매"를 선택하면 아래 캡쳐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연금저축 ETF 매매"라고 제일 상단에 메뉴가 보이고, 일반 트레이딩 화면처럼 보이는 화면에서 ETF를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 구성해보기

 

다음은 내가 연금저축펀드에서 매수한 ETF들이다.

 

연금저축펀드에 연간 400만원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한번에 400만원을 넣어도 되고 매달 34만원씩 넣어도 되고, 어떻게 넣어도 상관이 없다. 어떻게든 1월1일~12월31일 사이에 400만원을 넣어두면, 그 다음해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매달 34만원씩 적립하고, 매달 정한 비율대로 ETF를 매수할 계획이다. 매달 직접 거래하는 재미도 있어서, 정해진 날짜에 직접 매수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편하게 TDF(Target Date Fund)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2040TDF에 가입했는데, 조금 공부하다보니 굳이 TDF로 운용할 필요없이, 내가 직접 해도 될 것 같아서(그리고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TDF는 매도하고 개별 ETF로 굴려볼 생각이다.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MMF 상품이 보이는데 이건 투자하고 잔액이 남으면 연금저축펀드에서 자동으로 예수금이 MMF로 매수된 것이다.

 

매달 34만원으로 꾸준히 매수 예정인 연금저축펀드의 ETF들 :)

 

내가 연금저축펀드에서 매수한 ETF 리스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매달 적립하는 34만원의 액수는 거의 다 주식에 넣고, 채권에 넣는 비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 사실 34만원이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니다보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채권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미국채만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Tiger 미국채10년선물"을 선택했고, 주당 가격은 11,535원이다. 현재 채권은 약 14~15% 정도로 세팅되어 있어서 매달 4주 정도를 매수한다. 

 

주식은 국내 시장, 미국 시장, 중국 시장으로 나눠서 제일 대표적인 지수 인덱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세팅했다.

 

국내 시장은 Tiger Top10으로, 미국 시장은 나스닥지수와 S&P 지수를 추종하는 것으로 나누어 넣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중국 기술주가 작년 대비 조정을 많이 받아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 연금저축은 약 20년후를 보고 장기투자로 하는 만큼, 그 사이에는 중국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차이나 항셍테크 ETF도 일부 선택했다. 

 

국내 주식은 13~14% 정도, 해외 주식이 73% 정도로 세팅되어 있다. 미국 주식이 60%, 중국 주식이 13%. 

 

채권 비중이 14% 정도라서 너무 작나 싶은데... 이 정도로는 자산배분 효과가 미미할 것 같아서, 채권 비중을 조금 더 올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우선은 매달 34만원 어치씩 이렇게 적립해나갈 볼 예정.

 

 

마무리

연금저축은 장기적으로는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 현실적으로는 매년 절세 효과를 위해 가입하면 연말정산에 큰 도움이 된다. 

 

연금저축 상품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적극적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증권사를 통한 연금저축펀드 상품이 유리하다. 

 

연금저축펀드에서 기존의 펀드 뿐만 아니라 ETF도 구입 가능한데, ETF를 통해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매년 7-8% 내외의 수익률만 나와줘도 참 좋겠는데...일단은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신뢰하고 긴 기간 동안 꾸준히 운영해가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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