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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세팅/└ 재테크 독서리뷰

독서 리뷰 :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저자: 너나위)

by 트윙클 2021. 7. 25.

요즘 제일 즐겨보는 유투브 채널은 "월급쟁이 부자들TV"다. 

 

유명한 사람들 나와서 인터뷰하고 나름의 인사이트 들려주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콘텐츠는 "너너투"나 "구해줘 월부" 같은 코너들이다. 너나위님과 너바나님이 사연자들 고민상담 해주거나 컨설팅해주는 이야기들 들으면서 인사이트도 얻고, 정보도 얻고(특히 지방 시장 등에 대해), 여러가지로 도움도 많이 된다.

 

특히 너나위님의 코멘트들이 참 좋다. 너나위님은 예전에 신사임당 채널의 "아는 선배" 코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분 나오는 영상들 찾아보면 볼수록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여튼! 그래서 너나위님이 쓴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책도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최초 출간된지 2년 정도 지난 책인 것 같은데, 얼마전 리뉴얼 버젼이 새로 출간되어서 리뉴얼 버젼으로 사서 읽어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이 책은 진짜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을 만큼 너무 도움도 많이 되고 좋았다. 책 내용이 뭐하나 버릴 게 없음. 다음번에 리뷰할,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이 책도 너무 좋은데, 너나위님 책도 정말 내용이 너무 좋다. 

 

이 책 읽고나서 남편한테,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며 넘겼음..ㅎㅎㅎ

 

 

그 동안 읽은 재테크 책들 중에 거의 No.1~2 순위로 꼽고 싶을만큼 좋았던,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저자에게 싸인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주는 손글씨 인사 :)

 

 

 "월급쟁이"들의 재테크에 포커스를 맞춘 책

이 책이 다른 재테크책들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라면, 철저히 월급쟁이, 즉 근로소득이 주된 소득원인 사람들의 관점에서 재테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나 시스템은 월급쟁이가 아닌 사람들도 당연히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월급쟁이들의 관점이나 시각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책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등장하는, 일종의 프롤로그 챕터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영혼과 시간을 갈아넣으며 회사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항들을 지적하는데,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월급쟁이가 왜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면 안되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를 해야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방향성을 설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생활시간의 대부분을 어쩔 수 없이 회사에 갖다 바쳐야 하는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차근차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게 되는 내용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우선, 결혼 전까지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 편도 30분 이내 거리에서 편하게 출퇴근을 하다보니, 내집마련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의식도 없었다는 이야기, 결혼 전에 취미생활 등등에 시간과 돈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 등은 나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었다. 

 

요즘 부동산 재테크에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다 부동산으로 돈 벌고 있는 동안 나는 왜 그동안 이렇게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부동산에 딱히 절실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던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나 역시 했던 적이 있다. 

 

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서울에서 나고 자라, 대학교도 집에서 편하게 지하철타고 다녔고, 직장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전까지는 부모님 집에서 얹혀(?) 살았으니 딱히 절실하게 얼른 돈 모아서 집을 사야한다는 의식이 별로 없었다.

 

결혼할 때 신혼집 구하면서 현타가 한번 왔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신혼집 걱정 안해도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차저차 집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지금까지 쭉 이어지면서, 결혼하고 우리는 악착같이 대출 알아보고, 내집마련을 하고... 그런 기회(?)들을 놓쳤던 것 같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그 동안 집 고민하며 악착같이 내집마련하신 분들은 최근 몇년간 이어진 수도권 부동산 상승장에서 큰 자산 증식을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그런 맘고생 없이 살았고, 그 대가로 이번 상승장에서 자산증식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그때는 내집마련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우리가 결혼했던 그 즈음부터 이후 2~3년간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 최저점이었다. 지금 같으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게 잘 상상이 안 가는데, 2013~2014년은 진짜로 10억씩 가던 집값이 6억, 7억으로 떨어졌던 시기였다고 한다. 

 

그때만해도 서울에 구축 아파트 중에는 4억 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집들도 꽤 있었는데, 그게 우리가 소위 "영끌"이라고 할만큼 무리하지 않고 대출을 일으켜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도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 그저 대출은 최대한 안 받는게 좋은 것이라는, 그야말로 자본주의 무뇌아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을 그렇게까지 되돌리지 않더라도, 불과 2~3년전만 해도, 수도권에는 몇천만원 갭으로 매수할 수 있는 집들이 많았다.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쓰리지만, 그냥 지각비, 각성비, 교육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번 상승장에서 그만큼 절실하게 각성했으니까.

 

 

잃지 않는 투자의 원칙

 

책 한권을 읽고, 오래도록 새길 하나의 인사이트만 얻어도 큰 수확일텐데,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내용, 앞으로 재테크를 할 때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내용은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명제다.

 

이건 너바나님 책에서도 무지하게 강조하는 내용인데, 절대 잃지 않으려면 미래가치보다 현재의 저평가 여부에 집중해야 한다. 

 

즉,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저평가된 아파트가 "저평가 아파트"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게 아니니까.... 그 아파트가 저평가되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 즉 투자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허투루 넘길 내용이 없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소장해두고 오래오래, 일년에 한번씩은 반복해서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올해 재테크책 100권은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둔, 사고 싶은 책값이 155만원..ㅋㅋㅋ), 이렇게 도움이 되는 책을 10권만 만나도 정말 큰 수확이겠구나 싶다. 

 

재테크 책을 읽을수록, 그리고 유튜브에서 자산가들 인터뷰를 볼수록 세상에 정말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진심으로, 대단하다. 

 

앞으로 이런 사람들보면서 나도 더 많이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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