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3편 :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박성혜(훨훨)저)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by 박성혜(훨훨) 저

 

 

오늘 읽은 책은 유튜브쪽에서 이미 유명한 "훨훨님"의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는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내집마련, 아파트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나같은 초보에게는 정말 강추 날리고 싶은 책이다. 

 

어제 리뷰했던 "그래도 아파트를 사세요"가 아파트 투자 마인드세팅을 도와주는 에세이(?) 같은 책이라면, 이 책은 확실한 참고서이자 교재다. 개인적으로는 박성혜님의 책을 훨씬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앞으로 두고두고, 한 3-4번 정도는 반복해서 다시 복습하고 싶은 책이다. 

 

훨훨님은 결혼 전 비닐하우스에서 15년을 살았을 정도로 흙수저였는데, 첫 내집마련을 계기로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고 약 10여년만에 30억의 자산을 일구었다. 

 

 

책을 펴낸 곳이 매일경제신문사인데, 그래서 그런지 책 편집도 그렇고 일단 전체적인 책의 완성도 자체가 높다. 그래서 가독성도 높고, 내용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편이고, 또 중요한 부분에는 책에 자체적을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도 좋았다. 원포인트 강의, 혹은 요점 찍어주기 같은 느낌이랄까.

 

 

자본소득의 힘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기 일해서 돈을 버는 것과 집이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은 부의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책의 앞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다. 

 

2019-2020년을 지나며... 집값이 폭등하면서, (나처럼) 소위 벼락거지라는 드러운 기분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제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아쉽고 아쉬울 뿐. 조금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늦은 게 아니라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시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지만... 그래도 아쉽고 후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진짜 피를 토하는 심정임..ㅠㅠ

 

"근로소득이 자본소득보다 빠를 수는 없다. 뼈 때리는 진리다. 이 깨달음이 이 책의 전부다." 

 

 

책에 공감가는 부분 or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아서 줄도 많이 긋고, 인덱스 테이프도 붙여놓았다. 

 

 

일생에 한번은 부동산을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또 뼈 때리는 진실. 

 

한달에 300만원 남짓 받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최소 16년을 공부하고, 취업 준비에 그 고생을 하는데,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책임져 줄 부동산에 대해서는 1년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했다. 

 

진짜 이런 걸 제대로 공부했어야 하는데. 왜 주변에는 이런 걸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이토록 아무도 없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돈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은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기회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 읽으며 잠시 희망을 가지고 기뻤는데 ㅋㅋ 뒷부분에 종잣돈 규모별 투자처에서 현타왔다ㅠㅠ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별로 없음..ㅠㅠ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해서는 손품, 발품이 많이 필요하다. 손품은 인터넷으로 사전 정보를 열심히 알아보는 것이고 발품은 임장을 통해 직접 둘러보는 것이다. 손품, 발품 파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유용함. 

 

 

임장 갈때는 한장 지도를 만들어서 갖고 가면 유용하다고 설명하면서, 한장 지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놀랐던 점. 종잣돈에 대한 개념이다. 저자는 "종잣돈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세보증금,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상환 능력 범위"에 포함되는 것들을 다 합쳐서 종잣돈을 만들라는 것.

 

그 동안 종잣돈은 일단 근로소득으로 열심히 모아서 만드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출을 일으키는 것까지 포함해서 생각해야 하는 거였다. 기본적으로 너무 대출을 멀리하고 두려워했던 게, 나의 패착이고 문제였다는 걸 요즘 뼈저리게 깨닫는다. 

 

서울 or 수도권 아파트 진입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청약이지만, 청약이 쉽지 않으니... 청약에 대한 플랜B로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일단 눈길이 간 것은 3기 신도시. 

 

 

 

Summary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읽었던 재테크 관련 책 중에서 제일 좋았다. 지금 읽으려고 사둔 책들 중 아직 안 읽은 책들이 7-8권 정도 되는데, 다른 책들도 다 이 정도 가치가 있다면 돈주고 책 산게 1도 안 아까울 것 같다. 

 

내집마련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아파트 투자로 고민하시는 분들, 나 같은 부동산 생초보분들은 읽어보시고, 참고서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 분 강의도 들어보고 싶다. 좋은 부동산 강의를 체계적으로 듣고 싶은데, 부동산 강의는 또 어디에서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진짜 성공적인 투자로 벼락거지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