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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 ETF 투자/└ 해외 주식 & ETF

[미국주식 투자] 스타벅스&나이키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ETF, XLY를 알아보자

by 트윙클 2021. 3. 20.

이미지출처: pixabay.com

 

미국주식 ETF에 투자하기 :: 경기소비재, XLY를 알아보자.

 

오늘 리뷰해볼 미국 ETF는 AWAY와 함께 개인적인 선호와 애정을 담아 매수한 종목인 XLY다.

 

내 포트폴리오 중에서 바이오 혁신주 ARKG, 전기차 테마주 BATT, 친환경 테마주 ICLN 등은 딱히 막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고 끌려서라기보다는, 몇년 갖고 있으면 수익이 날 것 같아서 매수한 종목들이라면.... 며칠 전 리뷰한 AWAY, 그리고 오늘 소개할 XLY는 수익률도 기대하지만 개인적인 애정과 선호도로 매수한 종목들이다. 

 

AWAY는 여행을 좋아하는 성향을 살려서...평소 애정을 갖고 있던 에어비앤비가 편입되어 있는 여행 관련 ETF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ETF였다.

 

그리고 XLY는 역시 평소 애정하는 스타벅스가 편입된 ETF를 알아보다가 알게 되어, 이것저것 검색하고 공부한 후에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매수한 ETF다. 

 

경기가 살아나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기대되는 항목으로 담아본, XLY를 리뷰해본다 :)

 

 

경기소비재 XLY 기본 정보

 

XLY는 세계 4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스트릿에서 운용하는 경기소비재 ETF다. 

 

소비재는 흔히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로 구분한다. 필수소비재는 말 그대로 경기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소비재들을 의미한다. 

 

경기소비재는 경기에 따라 소비가 달라지는 재화를 일컫는다. 예를 들면 명품 소비라든가, 호텔 이용 등은 아무래도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텐데, 이런 것들이 경기소비재에 해당한다. 

 

XLY는 S&P 500내 종목들 중에서 경기소비재에 해당하는 주식들을 시가총액에 비례하여 담고 있다. 

 

주당 가격은 자료를 검색한 2021.3.17. 종가 기준으로 169.61 달러다. 우리 돈으로 1주당 가격은 약 19만원 정도 된다. 

 

지난 1년간 최저가는 84.19달러였고, 최고가는 173.46달러다. 지금 가격이 거의 최고가에 근접한 가겨이다. 1년간 주가 그래프를 보면, 지난 해 코로나가 급확산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던 3월 즈음 저점이었다. 

 

운용 보수는 0.12%니까 저렴한 편이고, 최초 상장일은 1998년 12월이다. 20년이 넘은 지는 몰랐는데...되게 오래된 ETF다.

 

자산규모는 18.89빌리언달러이고, 연초 대비 수익률(YTD)은 5.08%이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수익률

XLY의 최근 2년간 수익률 그래프를 보면 아래와 같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 그리고 좀 생뚱맞긴 하지만 혁신기술주 테마로 작년에 초대박이 났던 아크인베스트의 ARKK와 XLY를 비교한 그래프인데,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코로나 이전까지는 수익률이 완만하게 유지된다. 10년간 수익률이 17%, 5년간~3년간 수익률이 18%정도니까 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답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작년 3월 이후, 그러니까 코로나가 급확산하면서 대폭락한다. 그 이후에 다시 많이 올랐다. 사실 XLY의 최근 1년 수익률도 되게 높은 편인데, 보라색의 QQQ, 그리고 핑크색의 ARKK의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는다. 진짜 핑크색의 ARKK 수익률은 저세상 수준인 듯 싶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야후 파이낸스 자료를 기초로 XLY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10년 간 수익률은 16.76%, 3년간 수익률은 17.14%, 1년간 수익률은 40.69%다. 작년에 워낙 많이 올라서 그런지 3개월 수익률은 2.67%, 연초 대비 수익률은 0.23%다. 

 

XLY에 관심있는 분들이 함께 살펴보는 ETF로는 XLP, XLI, XLB, XLV, XLK 등이 언급되고 있다. 

 

모두 스테이트 스트릿에서 운용하는 ETF들인데, XLY가 경기소비재 ETF인데 비해, XLP는 필수소비재 ETF다. XLI는 산업재에 투자하는 ETF이고, XLB는 소재 관련 ETF, XLV는 헬스케어, XLK는 기술주다. 

 

XLY와 성격이 비슷한 ETF들이라기보다는, XLP는 경기소비재와 상반되는 필수소비재 ETF라서 함께 언급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운용사가 스테이트 스트릿이라는 것 외에는 XLY와 유사점은 잘 모르겠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섹터 & 구성

 

XLY에 편입된 종목의 국가 구성은 전체가 미국 기업들로 나온다. 

 

섹터 구성은 Diversified Retail이 30.56%,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23.27%, 기타 전문 소매 17.71%, 호텔 & 엔터테인먼트 17.38%, 섬유 & 의류 5.50%, 주택 건축 & 건설 관련 2.20%, 소프트웨어 & IT 1.11% 등이다. 

 

아무래도 경기소비재이다보니, 자동차나 호텔 & 엔터테인먼트, 섬유 & 의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경기가 어려우면 차도 덜 바꾸고, 호텔이나 여가는 줄이게 되고, 옷도 덜 사입게 될테니....이런 종목들을 경기 민감주로 볼 수 있어서 XLY에 편입되어 있나보다.

 

아래 그림에는 XLY에 편입된 구체적인 종목이 제시되어 있다. 

 

XLY 자체가 S&P 500 종목 중에서 경기소비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어서 각 종목마다 구성비에는 차이가 있다.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아마존으로 21.20%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테슬라가 14.58%다. 아마존과 테슬라 두 종목의 합이 약 36%를 차지한다. XLY가 전체적으로는 경기소비재 ETF지만, 아마존이나 테슬라 같은 기술주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 중 하나이고, 그래서 이런 기업 주가가 떨어지면 XLY도 같이 하락하게 된다.

 

세 번째는 홈디포(Home Depot)다. 홈디포는 건축자재 &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템 판매 업체인데, 홈디포 주식이 8.25% 포함되어 있다. 네 번째는 맥도날드가 4.57%, 다섯번째는 나이크(4.23%), 여섯번째가 스타벅스로 3.71%이고, 주택 관리 용품 등을 판매하는 로우스 (Lowe's)가 3.62%로 일곱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부킹닷컴, 아고다, 프라이스라인, 카약 등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가 2.84%, 타겟 코퍼레이션이 2.62%, 열번째로는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TJX가 2.31%를 차지한다. 미국 여행하다보면 티제이맥스라는 아울렛을 종종 마주칠 때가 있는데,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물건을 엄청 싸게 파는 곳들이었다. 그 티제이맥스가 TJX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코로나 상황이 점점 개선되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 맥도날드에도 더 가고, 스타벅스 매장에도 더 가고, 여행을 더 가게 되면 부킹홀딩스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기대로 경기소비재 XLY를 매수했는데, XLY에서 이런 소비재 기업들보다....아마존이랑 테슬라 비중이 워낙 높고, 오히려 코로나 상황에서 수혜주일 수도 있었던 홈디포나 로우스 실적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서, XLY가 코로나 종식의 확실한 수혜주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결론 

 

XLY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경기소비재 ETF다. XLY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나이키, 스타벅스, 로우스, 부킹홀딩스 등이 있다.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17~18%를 보이며,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폭락 후 증시 호황에 힘입어 높은 XLY 역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XLY에 포함된 종목들은 다양하지만 아마존과 테슬라 등 상위 2개 종목 비중이 35%를 넘으니, XLY에 투자하면 아마존과 테슬라에도 투자하는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은 1주당 가격이 3천불이 넘어서 우리 돈으로 340만원에 육박하고, 테슬라도 600~700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아마존 1주+테슬라 1주만 구입해도 4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나처럼 아마존이나 테슬라 주식 가격이 높아서 매수하는 데 부담이 있는 경우에도 XLY는 어느 정도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다. 

 

아마존, 테슬라 외에도 맥도날드, 나이키, 스타벅스 등 우리 생활과 밀접히 연계된 대표적인 미국 기업들이 XLY에 들어 있으니, 이런 기업들에 관심 있으면서 ETF 하나로 이런 기업들에 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XLY가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스타벅스, 나이키, 맥도날드에 고루 투자하고 싶어서 대안으로  XLY를 매수했다. 앞으로도 틈틈히 매수해나갈 생각임. XLY 종목구성 상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코로나가 극복되면 아무래도 좋아질 종목들이 있는 것 같아서 2-3년 중기투자용으로 생각하고 있다. 

 

 

 

 

* 이 글은 투자종목 추천이 아니며, 재테크를 위한 개인의 공부 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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